경북 예천 실종자 8명 그대로, 참혹한 산사태 현장

2023. 7. 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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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경북 지역은 말 그대로 초토화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8명으로, 어제와 동일합니다. 한범수 기자, 예천 지역은 산사태로 피해가 특히나 컸죠? 지금 그 현장인가요?

【 기자 】 네, 경북 예천 효자면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 5채를 덮친 현장입니다.

굴착기까지 투입됐지만, 토사물과 건물 잔해가 엉켜 있어서 수색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마지막 남은 실종자인 60대 남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가까스로 몸을 피한 주민들은 인근 마을회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경북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정오 기준으로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질문 2 】 예천 이외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 수해 복구는 시작됐나요?

【 기자 】 네, 다행히 오늘 비가 멈추면서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까 아직 손을 대지 못한 곳들도 많습니다.

절개지에서 쏟아진 토사물이 길을 막고, 전봇대가 하천변에서 위태로이 쓰러져 있기도 했습니다.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를 찾기 위해 경찰과 군인들이 물이 빠진 하천변을 살펴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현재 경북 지역에선 주민 1,069세대, 1,632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숙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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