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잡은 디샌티스…18일 CNN 인터뷰

이윤희 기자 2023. 7. 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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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한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진보 성향 매체인 CNN과 인터뷰에 나선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보수진영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 꼽혔으나 정작 공식 출마 이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에서 6주 이후 여성 임신중절(낙태)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고, 당선될 경우 출생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 못지않게 보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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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수 대권 주자로서 진보 언론 인터뷰
외연 확장 기회…말실수 땐 비난 감당해야
공화당 잠룡이었지만 출마 후 지지율 부진
[털사( 미 오클라호마주)=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오는 18일 오후 4시(한국 시간 19일 오전 3시) CNN의 제이크 태퍼가 진행하는 '더 리드'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사진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지난달 1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체할 가장 강력한 후보라며 연설하는 모습. 2023.7.17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한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진보 성향 매체인 CNN과 인터뷰에 나선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보수진영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 꼽혔으나 정작 공식 출마 이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전환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오는 18일 오후 4시(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 CNN의 제이크 태퍼가 진행하는 '더 리드'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에서 6주 이후 여성 임신중절(낙태)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고, 당선될 경우 출생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 못지않게 보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언론 노출도 보수적 색채가 짙은 폭스뉴스를 통해 주로 이뤄졌는데, 성향이 정반대로 평가되는 CNN 인터뷰에 나서는 것이라 주목된다.

디샌티스 주지사 입장에서는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다른 성향의 지지자들을 설득해 외연을 확장할 기회인 셈이다.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점을 드러낼 수 있는 자리기도 하다.

다만 여성 낙태권이나 이민 문제 등에서는 질문 공세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말실수라도 할 경우엔 부작용이 더 클 가능성도 있다.

플로리다에서 재선에 성공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내 잠룡으로 꾸준히 거론되다 지난 5월 말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선거 운동을 시작한 이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6% 지지율을 얻은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17%에 그쳤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공화당 인사들 사이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아닌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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