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가천대 의대 교수팀, 췌장암 표적 원천기술 개발

권태혁 기자 2023. 7.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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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는 최근 의과대학 엑토좀 사업단 강동우 의예과 교수 연구팀이 췌장암 표적 단백질을 줄기세포가 스스로 발현하도록 유도해 췌장암을 정확하게 표적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강 교수는 "기존의 표적 항암제로는 중증 형질 변환 종양을 정밀하게 짚어낼 수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가 스스로 종양을 인식하고 표적 단백질을 자가생성하는 항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표적 치료제로 치료할 수 없었던 환자들의 치료 가능성을 최초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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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의과대학 엑토좀 사업단 강동우 의예과 교수 연구팀과 길병원 연구팀./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학교는 최근 의과대학 엑토좀 사업단 강동우 의예과 교수 연구팀이 췌장암 표적 단백질을 줄기세포가 스스로 발현하도록 유도해 췌장암을 정확하게 표적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2% 수준인 난치성 종양이다. 개인마다 다른 유전적 성질과 표적 단백질의 다양성으로 인해 임상에서 사용되는 표적 항암제의 효능이 매우 미약하다. 따라서 종양의 유전적 변형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표적 항암 플랫폼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강 교수팀은 연구에 활용한 약물 전달체를 '스템좀'(Stemsome)이라고 명명하고, 췌장암 환자의 외과적 시술에서 추출된 암세포를 쥐에 이식한 동물모델을 활용해 스템좀의 맞춤형 항암 효능을 증명했다.

아울러 기존 나노 항암제의 정맥 투여(IV)로 인한 간·폐 축적을 피할 수 있는 복강 투여(IP) 방식을 통해 췌장 표적 성공률과 안정성을 향상했다. 독성 평가 분석연구는 김상현 경북대 의대 교수팀이 수행했다.

강 교수는 "기존의 표적 항암제로는 중증 형질 변환 종양을 정밀하게 짚어낼 수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가 스스로 종양을 인식하고 표적 단백질을 자가생성하는 항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표적 치료제로 치료할 수 없었던 환자들의 치료 가능성을 최초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표적 단백질이 알려지지 않은 췌장암과 같은 난치성 종양뿐만 아니라 암의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내성 및 전이암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길병원 연구팀과 함께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SCIE 화학 분야 상위 1%에 해당하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IF=32.086)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췌장암 환자의 암세포를 스스로 표적하는 맞춤형 항암제의 모식도./사진제공=가천대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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