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멀리서 보인 ‘섬광’…크림대교 폭발로 2명 사망, 우크라군 ‘특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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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에 폭발이 발생, 통행이 긴급 중단됐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언론사인 RBC-우크라이나 통신은 이날 오전 4시께 크림대교 방면에서 폭음이 들렸고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현장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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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에 폭발이 발생, 통행이 긴급 중단됐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언론사인 RBC-우크라이나 통신은 이날 오전 4시께 크림대교 방면에서 폭음이 들렸고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현장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 폭발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와 해군이 벌인 특수작전에 의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RBC-우크라이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드론을 이용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멀리서 폭발로 추정되는 밝은 빛이 보이고 차들은 서행하며 비상등을 켜고 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에 ‘비상 상황’을 이유로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와 크림반도를 잇는 대교 통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여러 외신들도 함께 전했다.
악쇼노프 수반은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교각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며 “사법당국과 모든 담당 기관이 활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을 통해 주민들에게 크림대교 방면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도 현지 인터넷 매체 ‘바자’를 인용해 대교 일부가 폭발로 붕괴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폭발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19㎞ 길이의 크림대교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러시아 본토와 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로 사용됐다. 작년 2월부터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선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도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으며 한 때 통행이 중단됐다가 개전 1주년을 앞둔 올해 2월 교량이 복구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파괴공작이라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를 수개월 뒤에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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