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례 봄 징병 완료…14만7000명 소집

김수연 기자 2023. 7.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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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정례 봄 징집에서 14만7000명을 소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봄 징병과 관련해 지난 3월 발표된 러시아 연방 대통령령에 따라 14만7천명을 소집했다"며 "병력 수송을 위해 군 차량뿐만 아니라 군 항공기 14대와 군 열차 9대, 민간항공기 153대 등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14만7000명 규모의 정례 봄 징집 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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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약 1만25000명 늘어
러시아군 장병들이 27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광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정례 봄 징집에서 14만7000명을 소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지난 3개월부터 시작한 봄 징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징집된 총 인원은 14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만2500명 늘어난 수치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봄 징병과 관련해 지난 3월 발표된 러시아 연방 대통령령에 따라 14만7천명을 소집했다"며 "병력 수송을 위해 군 차량뿐만 아니라 군 항공기 14대와 군 열차 9대, 민간항공기 153대 등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또 "징집된 군인 대다수는 훈련소 등에서 5개월 동안 현대 군사 장비 사용법 등을 배울 예정"이라며 "약 490명은 과학부대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14만7000명 규모의 정례 봄 징집 명령에 서명했다.

또 러시아는 지난해 봄과 가을 정례 징병으로 각각 13만4500만명과 12만명을 소집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부분 동원령을 발동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할 병력 추가 30만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계약을 통해 주로 부사관을 모집하는 모병제와 함께 징병제도 유지하고 있다.

현재 18~27세 남성은 의무적으로 1년간 군대에서 복무해야 한다. 징집은 매년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이뤄진다.

다만 정례 징병으로 소집되는 병력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지는 않는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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