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말 골프가 어때서…트집 잡는다고 내가 기죽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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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집중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난 주말 골프를 쳐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공직자라 하더라도 주말 동안 개인 시간을 보낸 것으로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홍 시장은 '골프 치는 동안 실시간 보고를 받았나'라는 물음에 "실시간으로 보고할 상황이 없다.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받은 사실도 없다. 대구시에 상황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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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향해 "권위주의 시대 질문 말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집중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난 주말 골프를 쳐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공직자라 하더라도 주말 동안 개인 시간을 보낸 것으로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이어 “토요일, 일요일에 자꾸 그런 걸로 시비 걸고 벌떼 처럼 덤비는데 이건 어제오늘 이야기도 아니고 수십 년간 내가 했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기자 여러분이나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질문하시라. 어느 시대 법이냐”며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하는 거다. 기자 여러분은 주말에 나오라고 하면 그냥 나오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꼭 권위주의 시대 정신으로 그런 질문을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는 공직자가 아니지 않나’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라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골프 치는 동안 실시간 보고를 받았나’라는 물음에 “실시간으로 보고할 상황이 없다.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받은 사실도 없다. 대구시에 상황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가 없다는 건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미리 대비를 했으니까 수해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관용차를 이용한 적도 없다. 나는 내 차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괜히 쓸데없이 트집 하나 잡아서 벌떼처럼 그런다고 내가 거기에 기죽고 잘못했다고 그럴 사람이냐”며 “나는 그런 처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낮 집계한 잠정 피해 현황에 따르면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40명(경북 19명, 충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15일 실종자 1명이 발생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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