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드림 폼 미쳤다" 7주년 7드림의 도전 [ST종합]

윤혜영 기자 2023. 7.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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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드림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데뷔 7주년을 맞은 그룹 NCT 드림이 MBTI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롯데호텔 월드에서 NCT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의 정규 3집 'ISTJ'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ISTJ'를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마크는 "저희가 타이틀곡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뮤직비디오 회의, 수록곡 작사, 의상, 안무 등 모든 방면에서 저희의 의견을 많이 얘기했다. 정말 주변 사람들이 그걸 실행해줄 분들이기 때문에 저희 마인드와 주변 사람들의 능력과 말을 조화롭게 하려고 노력했다. 저희의 얘기도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셨던 스태프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그렇게 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해보는 과정 속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왔을지 기대가 됐는데 나왔을 때 뿌듯하고 저도 모르게 정이 가는 앨범 같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ISTJ'는 히트메이커 KENZIE(켄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MBTI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ISTJ인 상대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졌다는 ENFP의 자신감에 찬 이야기를 담았다.

제노는 "사실 저희 NCT 드림이 이때까지는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많이 했었고 제일 잘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렸는데 저희도 나이를 먹는지라 좀 성장한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성장하고 싶은 많은 곡들이 담겨져 있으니까 많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런쥔은 "이번에 앨범 같이 준비해주신 많은 스태프분들이 열심히 진심을 다해서 노력을 많이 해서 준비해주신 앨범이라 더 특별하고 더 여러분들에게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고, 마크는 "여름을 대표하는 곡들이 많다. 들으면 시원하고 우리의 밝은 에너지가 보여질 수 있는 기분 좋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선주문량만 410만 장을 넘는 자체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마크는 "일단 시즈니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고 저희가 '맛' 활동 때부터 했던 얘기가 '저희 활동에 집중하자' 우리가 이 세상 시즈니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마인드로 준비하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가 준비한 것에 비해 더 많은 걸 주시는 게 시즈니 같아서 항상 그 기록을 깨주는 시즈니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만 같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번 활동에 우리 감사함을 마음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해찬 역시 "성적이 좋아서 사랑을 받는 게 아니라 사랑을 받으니까 성적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이유를 잊지 않고 시즈니들에게 돌려드리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활동을 어떻게 하면 기존 활동과 다르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만큼, 같이 활동을 쭉 같이 해주면 저희 포부가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는 또 "살면서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고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기회를 잡아야만 그때 행운이었구나 생각할 때가 있다. NCT 드림 같은 경우에는 서사가 특별했던 것도 있었고 그때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 서사를 가지고 우리의 무기로 만들려고 했던 것도 너무나 럭키였던 것 같다. 7명 에너지가 모인 것도 신기할 정도로 모든 걸 기회로 만들 수 있었던 기회 같아서 시즈니의 힘과 항상 열심히 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저희 7드림의 에너지가 승승장구 요인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번 타이틀곡은 MBTI를 주제로 해서 관심을 모았다. NCT 드림이 ENFP가 되고, 시즈니를 ISTJ로 세팅한 곡이라고.

마크는 "사전에 우리끼리 노래 들으면서 '너네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고민을 하다가 아이디어를 생각하면서 한 번도 안 해본 콘셉트로 하고 싶었다. 안 해봤던 내용으로 하고 싶었다. 켄지 누나가 주셨던 아이디어를 처음 받고 신선하다 해서 바로 꽂혔던 기억이 있다.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전했다.

런쥔은 "MBTI가 한국에서 유행했지 않나. 전세계적으로도 재밌는 요소들을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고 덧댔다.

해찬은 "제가 MBTI를 네 개 보유하고 있다. ENFP로 시작해서 ESFP인 상태다. 매번 할 때마다 달라지는 MBTI로 제 당시의 심경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다. 저희끼리도 사람들의 MBTI가 무엇일 거 같은지 맞추는 게 재밌더라. 이 주제를 받았을 때도 너무 재밌었다. 팬분들도 재밌게 받아들여주시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작업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멤버들 대다수는 MBTI에 과몰입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재민은 "제가 느끼기에는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 저희 노래가 MBTI지만 절대 MBTI로 미리 예측해선 안 된다. 그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고, 런쥔은 "저 같은 경우는 MBTI를 아예 안 해봤다. 저는 사람을 네 글자로 판단하는 걸 싫어한다.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나. 사람은 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MBTI 안 하고 싶은 사람도 있는 것처럼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다 동등한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답했다.

목표도 언급했다. 런쥔은 "MBTI라는 재밌는 요소도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런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재민은 "MBTI가 특별한 거긴 하지만 저희 팀이 많이 성장했구나 그런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지성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앞으로가 기대가 더 되는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좋겠다"고 했다.

해찬은 "요즘 '폼 미쳤다'라는 말이 유행이지 않나. 팬분들이 보고 NCT 드림 폼 미쳤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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