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오송 지하차도 참사, 대통령 문책 있을 것"
이한나 기자 2023. 7. 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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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17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원 장관은 전날 폴란드에서 귀국 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바로 침수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미 정부가 사고에 대해 조사를 깊이 있게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추후 조사 결과가 나오겠지만, 지금은 사고 현장을 빠르게 수습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15일 오전 8시 45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지하차도로 흘러들었습니다.
지하차도 내부는 순식간에 물이 차면서 도로를 지나던 차량 16대가 고립됐습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7시 기준 1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과 군경, 지자체 등 재난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실종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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