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전 대응 또 정규군 충원…14만7천명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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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정례 봄 징병을 통해 정규군에서 복무할 자국민 14만여명을 소집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3개월 동안 진행한 정례 봄 징병으로 자국민 14만7천명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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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정례 봄 징병을 통해 정규군에서 복무할 자국민 14만여명을 소집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3개월 동안 진행한 정례 봄 징병으로 자국민 14만7천명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봄 징병과 관련해 지난 3월 발표된 러시아 연방 대통령령에 따라 14만7천명을 소집했다"며 "병력 수송을 위해 군 차량뿐만 아니라 군 항공기 14대와 군 열차 9대, 민간항공기 153대 등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징집된 병력 대부분은 군사 훈련소에서 5개월 동안 현대 군사 장비 사용법 등을 배울 것이나 490명가량은 과학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군사동원부 직원들은 징집 활동을 방해하고 러시아군 평판을 훼손하려는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가 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계약을 통해 주로 부사관을 모집하는 모병제와 함께 징병제도 유지하고 있다.
현재 18세∼27세 남성은 의무적으로 1년간 군대에서 복무해야 하며, 징병은 매년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이뤄진다.
러시아는 작년 봄·가을에 2차례 시행한 정례 징병으로 각각 13만4천500명과 12만명을 소집한 바 있다.
또 지난달 중순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현재 18∼27세인 정규병 징집 연령대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21∼30세까지 높이는 방안을 담은 개정안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내년부터 징집 대상 연령을 19∼30세로 변경하고, 이어 2025년 20∼30세, 2026년 21∼30세 등으로 매년 징집 연령 하한선을 단계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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