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한미, 한국·리투아니아 수교 30주년 기념 사진교류전 개최
뮤지엄한미는 지난 2021년 한국과 리투아니아 우정의 해를 기념해 리투아니아 국립미술관과 협업한 사진 교류전시《경계를 넘어서 : 한국 예술사진 1920s~2020s》를 2023년 7월 13일(목)부터 10월 15일(일)까지 리투아니아 국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한국과 리투아니아는 역사적, 사회정치적 굴곡 안에서 사진가들이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기 위해 만들었던 다양한 혁신적 이정표를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리투아니아에 한국 예술사진 100년사를 처음 소개하는 본 전시는 14명의 한국 대표 사진작가들의 렌즈를 통해 한국 사진의 다양한 주제적, 기술적 발전을 시대별로 조명하며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기록이라는 사진의 목적을 위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준히 발전시켜 온 작가들도 소개한다. 30여년 간 흑백 젤라틴 실버 프린트를 통해 자연과 인체를 표현해 온 민병헌, 사실을 넘어 감각을 포착하는 주관적 리얼리즘 사진의 이갑철, ‘아줌마’들의 초상을 통해 그들의 불안과 감정의 기복을 포착한 오형근, ‘사진 조각’이라는 독자적인 장르를 개척한 고명근, 장시간 노출로 사진의 본질과 재현 효과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한 천경우, 그리고 영국의 역사극, 동화 속 인물로 분장한 후 자신을 찍음으로써 자화상 사진 영역을 실험한 배찬효를 소개하며 한국 예술사진의 100년사를 정리한다.
리투아니아 국립미술관 아루나스 갤루나스(Dr Arūnas Gelūnas) 관장은 “리투아니아와 한국 미술관 간의 지속적인 협력은 두 사회가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면서, “두 교류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와 뛰어난 예술작품을 선보이며, 현대적인 관점에서 역사적 경험의 유사성을 되새기고, 리투아니아인과 한국인이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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