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격 파탄자, 이동 요청 금지” 2칸 주차 차주가 차 유리 앞에 붙인 코팅 안내문

정경인 2023. 7. 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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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은 성격 파탄자이니 차량 이동을 요청할 경우 '정중히' 할 것을 요구한 차주가 있다.

컴퓨터로 작성해 코팅까지 한 안내문에는 "주의, 차주의 성격이 파탄이다. 정당한 주차공간(국유지)에 주차했으니 본인 편의를 위해 차량이동 요청하지 마세요"라면서 "주차된 곳이 본인 소유의 토지일 경우 증빙문서 보여주면 차량이동 해주겠다"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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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캡처
 
자신은 성격 파탄자이니 차량 이동을 요청할 경우 ‘정중히’ 할 것을 요구한 차주가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런 거 실제로 처음 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실제로 이런 거는 처음 본다”면서 “차주한테 전화하려했지만 정신병자일까 무서워 하루째 방치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두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 차주가 차선을 무시하고 2칸에 걸쳐 주차를 한 모습과 차 앞 유리에 있는 ‘안내문’ 사진이다.

컴퓨터로 작성해 코팅까지 한 안내문에는 “주의, 차주의 성격이 파탄이다. 정당한 주차공간(국유지)에 주차했으니 본인 편의를 위해 차량이동 요청하지 마세요”라면서 “주차된 곳이 본인 소유의 토지일 경우 증빙문서 보여주면 차량이동 해주겠다”고 쓰여 있다.

이어 “운전 실력 미숙, 본인 편의를 위해 이동 요청하시는 경우 정중히 요청주시면 이동해 드린다”며 글 말미에 전화번호를 남겼다.

누리꾼은 “신박하네”, “뭔 저리도 정성스레 코팅까지 해가지고”, “피하는 게 답이겠다”, “쓰면 글이냐 도대체 무슨 논리냐” 등의 반응을 나타냈으며 일부는 “맞아야 정신차린다”면서 격분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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