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1위 복귀한 일본 수입품

강우량 기자 2023. 7. 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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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점포에 일본산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연합뉴스

일본 맥주 수입은 급증한 반면 어패류 수입은 급감하는 등 일본산 수입품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어패류 수입량은 1910t으로, 1년 전보다 34.7% 줄었다. 정화 처리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각종 괴담이 국민들의 공포심을 자극한 여파다. 특히 방어와 돔 등 일본산 활어 수입량은 지난 1월 823t에서 지난달 469t으로 6개월 만에 43% 감소했다.

반면 최근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서 일본산 맥주 수입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5553t으로 1년 전(1522t)보다 264.9% 급증했다. 일본 맥주는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맥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위상을 되찾았다. 일본은 2019년 7월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고, 이후 국내에서 ‘No Japan(노 재팬)’으로 불린 일본산 불매 운동이 펼쳐지면서 일본산 맥주 수입이 급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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