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주…'전랑외교' 中친강 왜 안 보여? 배경 놓고 추측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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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20일 넘게 행적이 묘연해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건강 문제'라고 짧게 설명했지만 중화권 언론들은 간첩 혐의에서부터 혼외자 추문까지 갖가지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을 끝으로 친강 부장 소식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고 있지 않다.
친 부장은 중국 특유의 거친 외교, 이른바 '전랑외교'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로 지난해 말 왕이 정치국원 후임으로 외교부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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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20일 넘게 행적이 묘연해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건강 문제'라고 짧게 설명했지만 중화권 언론들은 간첩 혐의에서부터 혼외자 추문까지 갖가지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을 끝으로 친강 부장 소식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고 있지 않다. 당시 친 부장은 베이징에서 스리랑카,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러시아 외교차관 등을 만난 뒤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다.
신변 이상설이 고개를 들자 기자들의 취재가 시작됐다. 이달 7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왕원빈 대변인은 친 부장 근황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당신이 언급한 상황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하더니 나흘 뒤에는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친 부장 대신 왕이 정치국원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신체(건강) 문제'였다.
우선 나오는 얘기는 코로나19 감염설이다. 홍콩 매체 보도였는데 회복 기간을 감안해도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 또 다른 중화권 매체는 주미 중국대사 시절 로켓군 관련 중요 정보가 유출됐는데 여기에 친 부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명 방송국 여성 아나운서와 사이에서 혼외자를 출산했다는 설도 나온다. 이 여성이 간첩 혐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친 부장 이름과 혼외자 존재가 나왔다는 것이다. 중국 권력층에서 혼외자 자체는 비난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 역시 국가 기밀 유출 조사 여부가 더 주목받는다.
친 부장은 중국 특유의 거친 외교, 이른바 '전랑외교'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로 지난해 말 왕이 정치국원 후임으로 외교부장으로 임명됐다. 올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현직을 유지하며 국무위원 지위까지 얻었다.
익명의 외교 전문가는 "다양한 추문 자체가 중국 체제의 불완전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산당으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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