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에 쓸려간 개, 27시간 만에 살아 돌아왔다…'기적'

김수영 2023. 7. 17. 15: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사태로 실종됐던 개가 27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사연이 공개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지난 15일 새벽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진순이'라는 이름의 개가 실종됐으나 27시간 만에 살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진순이'의 주인 권호량(73)씨는 연합뉴스에 "어제 오전 5시에 마당에 나가보니 산사태에 떠내려갔던 진순이가 돌아와서 꼬리를 흔들었다"고 전했다.

진순이가 실종됐던 날 권 씨의 집 마당에는 빗물과 토사가 덮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주민 권호량(73)씨가 폭우에 실종됐던 반려견 '진순이'와 27시간 만에 재회했다. /사진=연합뉴스


산사태로 실종됐던 개가 27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사연이 공개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지난 15일 새벽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진순이'라는 이름의 개가 실종됐으나 27시간 만에 살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진순이'의 주인 권호량(73)씨는 연합뉴스에 "어제 오전 5시에 마당에 나가보니 산사태에 떠내려갔던 진순이가 돌아와서 꼬리를 흔들었다"고 전했다.

진순이가 실종됐던 날 권 씨의 집 마당에는 빗물과 토사가 덮쳤다. 물이 얼굴까지 차올라 소나무를 붙잡고 겨우 버티는 와중에 진순이는 물에 휩쓸려갔다.

발견 당시 진순이는 진흙으로 온몸이 뒤덮인 상태였음에도 권 씨를 바라보면서 꼬리를 흔들었다고 한다. 권 씨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진순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평생 돌보면서 행복하게 지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폭우로 벌방리에서는 2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