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지역 찾은 박광온 "정부와 협력해 농민 피해 최소화 노력할 것"

박광온 등 민주당 의원들 충남 청양 방문
"조속히 피해 산정해 보상 받게 해야"
"국토위·행안위서 심도 있게 논의할 것"

청양군 수해 현장 찾은 박광온 (청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충남 청양군 청남면 수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3.7.17 uwg806@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 수해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 민병덕 비서실장, 김교흥 행정안전위원장,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 최인호 국토위 야당 간사는 이날 오후 충남 청양을 방문했다. 이후 공주·부여도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수해로 농·축산물 피해를 입은 농가를 둘러보고 풍수해 보험 실태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실효성 등을 살폈다. 박 원내대표는 피해 지역을 돌아본 후 기자들과 만나 "(비닐하우스가) 밖에서 봤을 때는 물이 이미 다 빠져서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건질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모든 작물을 다 버리게 생겼다"며 "이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특별재난지역 설정과 관련, 원활한 피해 보상을 위해 조건을 완화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때 시·군 단위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경우 (지원) 조건이 충족되지 않지만 읍·면·동 단위로 선포하면 실질적으로 보상이 더 잘 이뤄질 수 있다"며 "선포 시 (지역을) 세분화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수해와 관련 있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는 피해 복구 및 지원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토위와 행안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빠르게 재난 지역이 선포될 수 있도록 하고 현실화된 피해 보상액이 나와야 한다"며 "행정안전부에 적극적으로 얘기해 최대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