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독하다?’ KB 허예은, 일본에 닮고 싶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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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한 모습을 배우려 하지만, 심성이 고운 허예은이다.
청주 KB스타즈 허예은은 17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벌어진 W리그 서머캠프 마지막 날 아란마레와의 경기에서 활약하며 91-63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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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다카사키(일본)/최서진 기자] 일본의 독한 모습을 배우려 하지만, 심성이 고운 허예은이다.
청주 KB스타즈 허예은은 17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벌어진 W리그 서머캠프 마지막 날 아란마레와의 경기에서 활약하며 91-63의 승리를 이끌었다. 33분 34초 동안 13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예은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코트에 머물렀다. 박지수, 강이슬을 비롯한 주전 라인업에 속해 제 몫을 다했고, 어린 선수 위주로 꾸려진 라인업에서는 중심을 잡는 키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만난 허예은은 “초등학생 때 일본과 경기를 해보고 나서 만난 적이 없었다. 이번 4월에 올스타 게임 때 친선으로 했었다. 일본 하면 조직적이고, 빠르고, 슛이 좋다는 이미지가 있다. 우리가 거기에 맞춰 얼마나 플레이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막상 부딪혀보니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느꼈다. 굉장히 빠르고 정신도 없었지만 어제보다 오늘 나아졌고, 일본의 스피드에도 적응하고 있다. 지금 일본 선수들의 스피드에 적응하고 따라간다면, 한국에서 뛸 때 도움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선수단이 일본 선수들에게 태도를 배우를 배우길 바랐다. 선수 풀이 넓어 경쟁률이 세고, 그에 따라 간절함이 강하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
이에 대해 허예은은 “일본은…뭐랄까 '독한' 이미지가 있다. 눈빛에서 살기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웃고 있지만, 그런 부분이 보인다. 첫날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해보지 못해서 우리도 화가 많이 났고, 팀 분위기도 안 좋았다. 이런 부분에서 일본 선수들의 자세나 마음가짐을 확실히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걔네는 선수가 많아 늘 경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려 하자 허예은은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말을 이었다.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폭우 때문에 청주 상황이 많이 안 좋다고 들었다. 너무 안타깝다. 상황이 좋아지길 바란다. 이 이야기를 꼭 넣어주셨으면 좋겠다”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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