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또 지하차도 참사…대응 시스템 붕괴 '인재'

양재영 2023. 7.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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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임하경 기상과학전문기자·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늘고 있는데요.

내일 더 많고 강한 극한 호우가 예상되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수해 비극을 경험하고도 참사가 되풀이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임하경 기상과학전문기자,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임기자, 먼저 현재 폭우 상황부터 살펴보죠. 기록적인 폭우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가 얼마나 내린 겁니까?

<질문 2> 피해도 역시 충청과 경북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피해 상황도 조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인명 피해가 컸던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부터 살펴보죠. 지금도 수색이 되고 있나요?

<질문 3> 그렇다면 지난 토요일 오전의 충북 오송 지하차도 상황을 다시 짚어봐야겠습니다. 단 몇 초 차로 생사가 갈렸는데요. 당시 6만 톤의 물이 폭포수처럼 덮치면서 순식간에 차량 16대가 잠겼는데 이때는 이미 홍수 경보를 발령한 지 4시간 30분이 지난 상황이었던 거죠?

<질문 4> 한 마디로,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시간이 무려 4시간 반이나 있었던 셈인데요. 현재 인재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 4시간 반 사이에 홍수 경보와 주민 신고 외에도 사고 위험에 대한 경고가 있었기 때문이잖아요?

<질문 5> 이런 경우, 지자체가 어떻게 행동했어야 하는지는 별도 매뉴얼뿐만 아니라, 법으로도 규정이 돼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때 지자체는 어떻게 했어야 됐던 건가요?

<질문 6> 심지어 임시제방 관리도 부실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모래주머니도 아닌 모래로만 제방을 했다,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허술했던 제방 관리는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질문 7> 지하차도에 배수펌프도 4개나 있었지만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배수펌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선이 고장 났기 때문인데요. 이 정도로 강물이 쏟아진 건 처음이라곤 하지만, 미리 여러 가능성을 염두하고 관리를 해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질문 8> 그런데 홍수위기 상황 관리를 두고 청주시-충북도가 책임 공방까지 벌이고 있다고 하죠.

<질문 9> 과거에도 유사 지하차도 사고가 있었죠. 그때와 지금 상황을 비교해본다면요?

<질문 10> 특히 부산 지하차도 참변 이후엔 공무원 11명이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는데요. 그런데도 이런 참사가 반복되는 이유, 뭐라고 보시나요?

<질문 11> 지하차도 통행 시 주의할 점,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질문 12> 한편, 경북에선 산사태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대부분 취약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무방비 상태였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요. 산사태는 막을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무엇이 문제였다고 보시나요?

<질문 13> 충북에선 괴산댐이 43년 만에 넘치면서 18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3시간 만에 수위가 내려갔지만, 주민들은 언제 다시 물이 넘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사전 대응도 필요한 것 아닐까요?

<질문 14> 임기자, 내일도 충청과 남부에 비 소식이 있죠. 얼마나 더 오는 겁니까. 내일도 많은 비가 예보됐다고요?

<질문 15> 지난 달 25일부터 장마가 시작됐는데요. 평균적인 장마 기간이 30일인데,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미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장마와 이번을 비교해본다면 어느 정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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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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