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예술원 '시드니 특별전'…김환기·천경자 등 32점 전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대한민국예술원은 오는 21일부터 9월 8일까지 호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대한민국예술원 시드니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종상(한국화), 윤명로·유희영·박광진·김숙진·정상화(이상 서양화), 전뢰진·최종태·엄태정·최의순(조각) 등 현 회원 14명과 천경자·서세옥(한국화), 김환기·유영국·오승우(서양화), 김종영(조각) 등 작고 회원 8명의 작품 32점을 엄선해 한국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선보인다.

1954년 개원한 예술원은 1979년부터 미술전을 통해 우리 미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자 노력했으며, 2017년부터 재외 한국문화원 특별전을 열어 한국현대미술의 원류를 해외에 소개해왔다.

이번 호주 시드니 특별전은 2017년 주중한국문화원, 2018년 일본 오사카한국문화원, 2019년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문화재단, 2021년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지난해 미국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 이어 열리는 여섯 번째 전시다.

예술원 관계자는 "한국현대미술작가 전시가 호주 주요 미술관에서 잇따라 열려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한국현대미술 형성기에 미술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헌신한 원로 미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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