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부총통, 내달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美 경유할 듯

김성식 기자 2023. 7. 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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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부총통(부통령)이 내달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총통실이 17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총통실은 이날 라이 부총통이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공식 초청 받았다고 발표했다.

대만 총통실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 총통의 파라과이 방문 일정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은 지난 4월 자당 주석인 라이 부총통을 차기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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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 강조, 대중 강경파…내년 대선서 차이잉원 후계자로 지명
파라과이 출국길에 미 경유 유력…소식통 "미 정계와 대선 출마 논의"
지난 4월 12일 라이칭더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이 내년 대선에서 차이잉원 총통의 뒤를 이을 후보로 지명된 이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3.4.12.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부통령)이 내달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총통실이 17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총통실은 이날 라이 부총통이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공식 초청 받았다고 발표했다. 취임식은 내달 15일 열릴 예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앞서 로이터에 라이 부총통이 파라과이 출국길에 미국을 경유할 가능성이 높으며 내년 1월 대선 출마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만 총통실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 총통의 파라과이 방문 일정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앞서 페냐 당선인은 지난 12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을 만났다. 페냐 당선인은 "앞으로 5년간 대만 국민의 편에 서겠다"면서 변함없는 양국 우호와 교역을 강조했다.

지난 3월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함에 따라 남미에 남은 대만 수교국은 파라과이와 과테말라밖에 남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는 13개국만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라이 부총통은 현재 차이 총통의 유력 후계자다.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은 지난 4월 자당 주석인 라이 부총통을 차기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

차이 총통은 전날(16일) 당 대회 연설에서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대중 강경 노선을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만 독립을 강조하기 위해 민진당이 즐겨 쓰는 '중화민국'이란 국호도 사용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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