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 '호우 경보'···내일까지 최고 250mm↑
김용민앵커>
전국에 내린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충청 이남으로는 거의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윤세라앵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김찬규 기자, 이 시각 비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김찬규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공주 미르섬은 며칠째 내린 비로 금강 수위가 높아지며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물이 빠진 자리에는 불어난 강물이 할퀴고 간 흔적이 선명합니다.
공주에는 13일부터 나흘간 511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충남 청양에는 570.5mm, 전북 익산 500mm, 경북 문경 486mm, 세종 486mm가 내리는 등 경북과 충청권, 전북에 강수가 집중됐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내일까지 많게는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고됐습니다.
오늘 새벽 남해안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던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충청권과 경북권,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오전까지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찬 비가 쏟아지며 중부지방에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재까지 39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 34명이 다쳤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공주에서는 금강을 접한 마을로 물이 넘치면서 마을 곳곳이 침수됐고,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도 훼손됐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에서 집계된 공공·사유시설 피해 건수만 1천여 건에 달합니다.
김용민 앵커>
장맛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비 전망이 어떻게 됩니까?
김찬규 기자>
네, 비 피해가 집중된 충청, 경북과 전북은 오늘 오전 그리고, 내일 아침부터 밤사이 시간당 30~6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전남과 경남에는 내일 하루 종일,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에는 내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시간당 30~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도에는 시간당 많게는 80mm의 비가 예고됐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mm의 거센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가 100~200mm, 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울릉도, 독도에 30~100mm가 내리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 나머지 지역에는 10~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게 내리는 게 특징입니다.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호우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적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도 옹벽과 축대 붕괴 등 피해에 유의해야 합니다.
산사태 위기경보도 심각 수준인 만큼 예보를 확인하고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공주 미르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