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리올림피아드서 한국 종합 공동1위…전원 금메달 따냈다
중국과 함께 국가 종합 공동 1위
올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중국과 함께 국가 종합 공동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본 도쿄에서 이날 끝난 제5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에 소속된 학생 5명 전원이 금메달을 따냈다고 밝혔다.
세계 86개국에서 387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노이헌(서울과학고 3학년), 서규민(서울과학고 3학년), 이준서(서울과학고 3학년), 이현채(서울과학고 3학년), 한종윤(경기과학고3학년) 학생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과 함께 국가 종합 1위를 달성했다.
국가 종합 3위는 미국(금4, 은1), 4위는 대만·루마니아·인도(금3, 은2)가 차지했다. 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은 상위 8% 이내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주어진다. 각국 대표단 학생들은 총 5명으로 제한된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실험과 이론 영역으로 나뉜 시험을 각각 5시간씩, 이틀 동안 보도록 진행됐다. 실험 20점과 이론 30점을 합한 50점 만점으로 평가는 이뤄졌다.
올해 실험 시험에서는 ‘키블저울(1㎏ 표준을 정하는 장비)’의 원리를 이용한 질량 측정과 빛의 굴절현상을 이용한 두께 측정 문제가 출제됐다. 이론 시험에서는 액체 속을 떠도는 작은 흙 입자의 특성, 중성자 별과 중력파, 물의 표면장력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김재완 한국물리학회 한국물리올림피아드위원장은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하기까지의 길고 험난한 과정을 열정으로 극복해 온 학생들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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