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에 주차”…종이 박스에 적힌 이유 ‘실소’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7. 17. 15:18
“아들이랑 밥 먹으로 가요. 다른 곳에 주차하세요.”
주차장 빈자리에 놓인 박스에는 휘갈겨쓴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관련 영상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박스로 주차자리를 맡아놓은 얌체족을 향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실내 주차장에서 자리를 빈 박스로 맡은 장면을 목격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박스를 발견한 한 운전자와 동승자가 “저거 뭐냐? 양심 없다”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는 “진짜 진상이네. 저걸 저대로 둬야 하냐? 이런 건 혼내줘야 해”라더니 차 문을 열고 나가 박스를 발로 차 날려버렸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미친 사람이다’, ‘저러고 가면 글 읽고 자리 양보해 줄 거로 생각한 건가?’, ‘당당한 XX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거냐?’, ‘진상이다’, ‘예전엔 보이지 않은 곳에 미친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은 잘 보이는 곳에도 미친 사람이 많다’, ‘더러운 X은 피해야 한다’, ‘내 차에 해코지할 것 같다’ 등 당당한 모습에 분노를 넘어 실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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