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 3명 압축…넉 달 남은 수능, 선임 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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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11월16일)을 앞두고 공석이 됐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 자리에 3명이 지원했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연구회)는 이날 오전 세종에서 '평가원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응모자 중 3명을 후보자로 선정, 이사회에 무순위 추천하기로 했다.
신임 평가원장 후보자는 ▲오승걸(62) 전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설현수(57)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이인제(70) 전 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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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걸 전 교육부 실장, 열흘 전 사표 내고 공모
'평가원 출신' 설현수 교수·이인제 전 위원 지원
[세종=뉴시스]김정현 김경록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11월16일)을 앞두고 공석이 됐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 자리에 3명이 지원했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연구회)는 이날 오전 세종에서 '평가원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응모자 중 3명을 후보자로 선정, 이사회에 무순위 추천하기로 했다.
신임 평가원장 후보자는 ▲오승걸(62) 전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설현수(57)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이인제(70) 전 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이다.
오 전 실장은 1987년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그 해 서울에서 중등(중·고교) 교사로 임용돼 교편을 잡았다. 1996년 한양대에서 석사를 받았다. 2009년부터 2017년 3월까지 교육부 본부에서 학교정책관, 학생복지정책관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3월 LA교육원장으로 발령됐다. 2020년 3월 귀국해 서울 잠실고 교장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8월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현 책임교육정책실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신임 속에 '2022 개정 교육과정' 확정, 늘봄학교 도입,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 등을 주도해 왔다.
오 전 실장은 당초 정년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보다 이른 시기에 사표를 내 이달 7일 수리됐다. 사표가 수리된 시점이 평가원장 공모 마감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교육계에서는 오 전 실장이 원장직에 도전하기 위해 사직했다는 시각이 많다.
설 교수와 이 전 선임연구위원은 평가원 출신이다.
설 교수는 1990년 중앙대 교육학과를 마치고 1998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9~2002년 평가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했다. 이어 2002년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교육학과 학과장, 교수학습지원센터장 등을 지냈다. 2004년 교육부 수능 출제관리 개선 기획단 위원, 2008년 중등교사 임용시험 출제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전 선임연구위원은 1980년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1996년 한국교원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2~1997년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거쳤으며 1998년부터 2013년까지 평가원에서 재직했다. 평가원장 직무대리, 기획조정실장, 교과서연구본부장, 감사실장 등을 거쳤다.
수능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관계 당국은 신임 평가원장 선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구회는 추후 이사회 면접심사 등을 거쳐 후보자 중 1명을 신임 원장으로 선임한다.
전임자인 이규민 평가원장은 지난달 19일 수능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교육부와 국무총리실이 평가원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자 자진 사임했다. 3년 임기의 절반가량을 남겨 놓고 있었다.
당시 교육부는 수능 6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 일부 문항이 교육과정을 벗어났고, '교과과정 밖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는 대통령 지시를 따르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판단해 감사를 시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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