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골프' 논란에도 홍준표 "부적절하지 않아…트집 잡지 마"

주말 자유스러운 개인 활동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3.07.17.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경북 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막심했던 지난 15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당사자인 홍 시장은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골프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 골프 논란이 제기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구는 다행히도 수해 피해가 없어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며 "주말에 테니스 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느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골프 라운딩이 사적 행동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트집 잡지 마라. 그게 어제오늘 이야기도 아니고 십수년간 내가 했던 원칙"이라며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 그런 거 자꾸 시비걸지 마라"고 밝혔다.

특히 홍 시장은 골프 라운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지적에도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스럽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관용차 이야기를 하는데, 개인활동하는데 관용차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