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팀 구성…책임 소재 가린다

정승필 2023. 7. 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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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도로와 제방 관리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나선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경찰은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려내기 위해 실종자 수색과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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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지난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도로와 제방 관리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나선다.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해양 경찰, 소방 등 구조대원들이 도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따라 수사전담본부로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우선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유와 보고 체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대상은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도청, 시청, 구청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다. 또 관련 공무원들이 도로와 제방 관리에 소홀했던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되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될 것으로 보인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관련 언론 브리핑 하는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 [사진=뉴시스]

인근 주민들은 무너진 제방이 모래자루를 쌓아 올리지 않고 긁어모은 모래로만 막아 허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려내기 위해 실종자 수색과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할 방침이다.

한편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에서 침수된 차량은 16대로 최종 확인됐다. 또 밤샘 수색작업으로 17일 오전 10시 현재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13명이 됐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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