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쇼핑' 논란 김건희 직격 박지원 "어떤 영부인이 전쟁·폭우 와중 그런 짓을"[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3. 7. 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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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현지 명품 매장 5곳을 돌며 쇼핑을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김건희 여사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호객을 당해 명품점에 들어갔다"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해명에 대해서도 박 전 원장은 "그게 말이 되냐"며 "대통령과 영부인의 안위는 국가안보 1위다. 그런데 영부인을 호객해서 5곳이나 끌고 다니며 쇼핑을 했다는 거냐. 이건 거짓말이죠. 국민을 '졸'로 보는 거에요"라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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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종식 논하는 정상회의, 국내는 물난리..명품 쇼핑? 말도 안 되는 짓”
“김건희 여사, 한동안 조용하더니 드디어 대형사고..상식 의심”
“호객에 당해 쇼핑?..참모들 '일벌백계' 해야”
“국힘, 김정숙 여사 옷값 가지고 얼마나 따졌나..이거는 왜 말을 안 하나”
귀국 김건희,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바이바이 플라스틱’ 적힌 에코백 들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사진 : 연합뉴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현지 명품 매장 5곳을 돌며 쇼핑을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김건희 여사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17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초창기에는 몇 차례 사고를 쳤는데 최근엔 안 하셨어요”라며 “그래서 ‘김건희 여사 잘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드디어 대형사고를 쳤더라고요”라고 김 여사의 쇼핑 논란을 ‘대형사고’로 표현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했는데 대통령 부부가 해외 순방 중에 이렇게 짬을 내서 쇼핑 같은 걸 하고 원래 그런 게 있나요”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즉각 “말도 안 되는 짓이죠”라고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아니 그게 우크라이나 전쟁 인접 국가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간 그런 순방이에요. 그리고 국내에서는 폭우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라며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라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습니다.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어 “어떤 영부인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며 “저는 김건희 여사의 지적 수준을, 상식을 의심합니다”라고 김 여사를 직설적으로 저격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호객을 당해 명품점에 들어갔다”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해명에 대해서도 박 전 원장은 “그게 말이 되냐”며 “대통령과 영부인의 안위는 국가안보 1위다. 그런데 영부인을 호객해서 5곳이나 끌고 다니며 쇼핑을 했다는 거냐. 이건 거짓말이죠. 국민을 ‘졸’로 보는 거에요”라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영부인을 파면하라’ 이런 말은 못 하지만 이런 해명이나 하는 닭대가리들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하는 자체가 우리나라의 불행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할 수 없는 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그런 닭대가리 참모는 윤석열 대통령이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영부인 의상이나 장신구 비용을 대통령실 예산으로 하는지, 명품 구입도 지원하는지, 기준이나 원칙 같은 게 있냐”는 질문엔 박 전 원장은“모르겠어요”라며 “그러나 김건희 여사는 돈이 많고 친정도 돈이 많고 여러 가지 부동산 투기해서 많이 벌었잖아요. 자기들이 해야죠”라고 꼬집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옷에 대해 국민의힘이 그걸 예산으로 했냐 어쩌냐고 얼마나 심하게 따졌어요. 왜 그거는 따지고 이거는 말을 안 합니까”라며 “김정숙 여사는 그렇게 경호원들 데리고 호객 행위로 다섯 군데 여섯 군데 명품 숍에 안 다니셨어요.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라고 재차 삼차 꼬집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나갈 때는 국산 에코 백을 메고 갔잖아요”라며 “저는 들어올 때 사진 좀 봤으면 좋겠어요. 거기서 명품 백 메고 들어왔는가.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예요”라고 박 전 원장은 덧붙여 냉소와 비판을 날렸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바이 바이 플라스틱’ 문구가 적힌 에코백 사진 : 연합뉴스

오늘 새벽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대통령 전용기로 윤 대통령과 나란히 귀국한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바이 바이 플라스틱’이라는 문구가 적힌 에코백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에코백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는 ‘부산 이즈 레디’ 키링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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