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테크' vs 솔드아웃 '티켓'...리셀플랫폼 양강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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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 플랫폼 시장이 다시 크림과 솔드아웃 2파전으로 재편됐다.
크림과 솔드아웃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테크·티켓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하반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강력한 후발주자로 평가 받던 에어스택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리셀 플랫폼은 다시 크림과 솔드아웃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크림과 솔드아웃은 시장을 키우기 위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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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 플랫폼 시장이 다시 크림과 솔드아웃 2파전으로 재편됐다. 크림과 솔드아웃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테크·티켓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하반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스텍은 이날 0시부로 서비스를 공식 종료했다. 앞서 에어스택 운영사 엔엑스이에프는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해산을 결정한 바 있다. 에어스택이 운영하던 온·오프라인 서비스는 모두 종료됐다.
강력한 후발주자로 평가 받던 에어스택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리셀 플랫폼은 다시 크림과 솔드아웃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글로벌 플랫폼 '스탁엑스' 등이 국내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 1위 크림은 한정판 테크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2일 크림은 영국 스마트폰 브랜드 낫싱 2세대 스마트폰 '폰투' 온라인 사전 판매처로 나섰다. 오는 24일까지는 LG전자와 손잡고 슈케어·슈케이스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삼성전자·LG전자·애플은 물론 다이슨·로지텍·닌텐도·뱅앤올룹슨 등 생활가전·게임기·스피커 브랜드도 추가했다.
이외에도 크림은 아트, 여행 등 카테고리 확장에 적극적이다. 지난 4월 마이리얼트립과 제휴해 '크림 삿포로 에디션'을 한정판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했다. '유야 하시즈메'와 같은 작가 전시회 작품을 한시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업계 2위 솔드아웃은 지난달 선보인 티켓 카테고리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콘서트·뮤지컬·스포츠 경기 등 한정된 티켓을 안전한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종이 티켓뿐 아니라 전자 티켓도 거래가 가능하다. 티켓 거래에 대한 불신을 막기 위해 환불 보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솔드아웃의 경우 크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강조하고 있다. 센터보관 시 솔드아웃 판매 수수료는 2%로 크림(4%)보다 저렴하다. 다만 두 플랫폼 모두 8월부터 판매 수수료를 솔드아웃은 3%로 크림은 5%로 올릴 예정이다. 보관기간도 크림은 최대 120일인데 반해 솔드아웃은 360일이라고 강조했다. 그외에도 무료보관일 수와 드롭존 혜택도 솔드아웃이 더 낫다고 밝혔다.
크림과 솔드아웃은 시장을 키우기 위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신발 리셀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해 티켓, 테크 등 자신들만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 두 플랫폼 모두 새로운 카테고리를 연내 론칭하기 위해 내부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의 수요가 보이는 만큼 카테고리 확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 많은 카테고리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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