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코로나 이전 70% 회복

2440만명 이용…2019년 69.2%
연말까지 최대 5700만명 이용 전망
코로나 전 대비 81% 회복률 기대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이 코로나19 전 대비 70%까지 회복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국제선 기준 올해 상반기 여객실적이 2440만 1190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3525만 8765명) 대비 69.2%의 회복률을 나타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93만 7404명) 대비 519.7%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코로나19 이후 하루 최다 여객인 17만 1896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사는 △각국 방역 규제 완화 △일본·동남아행 여객 증가 △5~6월 연휴 효과 △저비용항공사(LCC) 항공운임 안정화 등이 항공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864만 2800명·35.4%) △일본(588만 1535명·24.1%) △미주(264만 9401명·10.9%) △동북아(199만 6427명·8.2%)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노선(148만 7823명·6.1%)은 2019년 상반기(649만 698명) 대비 22.9%의 회복률을 보였으며, 2분기 이후 회복률이 계속 증가(3월 16.1%·4월 24.4%·5월 32%·6월 41.5%)하고 있다.

국제선 운항은 올해 상반기에 14만 7803회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6만 7965회) 대비 117.5%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19만 7639회) 대비 74.8% 수준이다.

반면 국제선 화물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131만 4781t으로 국제정세 불안·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입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55만 2587t) 대비 15.3% 감소했다. 2019년 동기(133만 4153t) 보다 1.5% 줄어들었다.

인천공항은 올해 연간 국제선 여객을 약 5400만명(2019년의 77%)~5700만명(2019년의 81%)으로, 국제선 화물은 약 272만t~294만t으로 예측했다. 이 예측대로 되면 코로나 전 대비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회복률은 77~81% 수준으로 향상된다.

인천국제공항 2023년 상반기 실적 <자료=인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