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저격한 베테랑 윙어, ‘라이벌 팀’으로 이적... 다음 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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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의 존재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거부감을 드러냈던 후안 콰드라도(35·무소속)가 충격적인 이적을 감행한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된 그는 인테르로 이적해 커리어를 이어간다.
최근 로멜루 루카쿠(30·첼시) 이적 건으로 인테르와 유벤투스의 관계가 불타고 있는 가운데, 콰드라도의 깜짝 이적이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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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의 존재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거부감을 드러냈던 후안 콰드라도(35·무소속)가 충격적인 이적을 감행한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된 그는 인테르로 이적해 커리어를 이어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콰드라도가 2024년 6월까지 인테르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 메디컬 테스트가 이미 다음 주 초에 예정됐다. 서류가 준비 중이고 다음 주면 공식 발표가 나온다”라면서 특유의 ‘히어 위 고’ 표현을 사용했다.
유벤투스에서만 314경기를 소화한 콰드라도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측면 자원 중 한 명이다. 화려한 발재간과 뛰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오른쪽 측면을 흔들 수 있는 윙어다. 2015-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간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그는 이달 초 계약이 만료돼 자유의 몸이 됐다.
세리에A에서 명성을 보유한 스타답게 사우디 구단의 제의가 올 법도 한데, 콰드라도는 사우디 리그 이적을 사전에 거부했다. 그는 9일 스페인 매체 ‘AS’와 인터뷰에서 “이 순간에도 난 여전히 열정을 보유했고, 경쟁을 원한다. 호날두는 저 아래에 있는 데다가 날 원치 않는다”라고 호날두를 비판함과 동시에 유럽 잔류를 고집했다.
사우디 러시에 거부 반응을 보인 콰드라도는 유럽 잔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의 다음 목적지가 전 소속 팀의 ‘최대 라이벌’인 인테르다. 인테르와 유벤투스는 세리에A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다. 두 팀의 더비인 ‘데르비 디탈리아’는 세리에A에서 가장 치열한 경기로 알려져 있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덴젤 덤프리스(27)의 백업 역할을 소화했던 라울 벨라노바(23·토리노)가 떠나면서 대체자가 필요했다. 마침 콰드라도가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맺지 않아 영입 기회가 생겼고, 빠르게 합의에 도달해 새로운 인연을 맺는다. 콰드라도가 공식적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2012년 루시우(45·브라질) 이후 11년 만에 두 팀을 연달아 뛰는 선수가 탄생한다.
최근 로멜루 루카쿠(30·첼시) 이적 건으로 인테르와 유벤투스의 관계가 불타고 있는 가운데, 콰드라도의 깜짝 이적이 기름을 부었다. 이번 여름을 계기로 두 팀의 적대감이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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