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수출기업 ‘인력난’ 호소에…“외국인 고용 1.6배 늘려야”

배지현 2023. 7. 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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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을 호소하는 중소 수출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현행보다 1.6배 늘리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저출산에 의한 생산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기간 외국인 수급 차질이 무역 현장 인력난 심화의 원인"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도입 절차 간소화 등 고용허가제 개선을 통해 수출 기업 구인난을 해소해가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이민 확대와 국내 출산율 제고 밖에는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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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을 호소하는 중소 수출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현행보다 1.6배 늘리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4월 484개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 중소 수출기업의 56.8%는 현재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비수도권 소재 기업은 그 비율이 60.1%로 더욱 높았습니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에 따른 외국인 인력이 약 20만 명으로 3년 만에 늘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2만 명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62개사는 평균 7.4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현장 수요를 충족하려면 기업당 외국인 근로자를 현재의 1.6배로 늘려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이유로는 ▲내국인 구하기 힘들어서(4.12점, 이하 5점 만점) ▲3년간 안정적 고용이 가능해서(3.31점)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아서 (3.13점) 등을 순차적으로 꼽았습니다.

정부의 외국인 고용 정책과 관련해선 ▲외국인 근로자 도입 절차 간소화 및 신속화(4.13점, 이하 5점 만점) ▲사업주가 원하는 요건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 선발 제도(4.09점) ▲한국어 능력 우수 외국인 선발(3.96점)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저출산에 의한 생산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기간 외국인 수급 차질이 무역 현장 인력난 심화의 원인”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도입 절차 간소화 등 고용허가제 개선을 통해 수출 기업 구인난을 해소해가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이민 확대와 국내 출산율 제고 밖에는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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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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