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정신질환자, 당뇨병 위험도 최대 2.36배↑“

김재범 2023. 7. 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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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대 중 조현병이나 조울증,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을 가진 경우 당뇨병 위험이 최대 2.3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 이재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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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교수팀, 정신질환과 당뇨병 연관성 규명
-조현병 등 정신질환 유무 따라 당뇨병 위험 증가
이민경 교수
20, 30대 중 조현병이나 조울증,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을 가진 경우 당뇨병 위험이 최대 2.3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 이재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형 당뇨병과 한국 젊은 성인들의 정신질환 연관성’이란 이름으로 SCI급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렸다.

정신질환이 당뇨병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국내 환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부족해 이를 규명하고자 연구를 시행했다. 최근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에서 당뇨병 발생이 큰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20, 30대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연구결과 당뇨병 발생률은 1000명을 1년 관찰했을 때 발생 수를 나타내는 1000인년 당 일반인이 2.56명인 반면,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2.89명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정신질환별 당뇨병 발생 위험은 조현병(6.05명)이 일반인보다 2.36배, 조울증(5.02명)이 1.96배 높았다. 또 수면장애(3.23명), 우울증(3명), 불안장애(2.78명)을 가진 경우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정신질환 치료약이나 생리적 특성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의 생활습관이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가 당뇨병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고, 운동이나 식사제한 등 적절한 생활습관을 관리하기 어려워 비만이나 당뇨병에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해 젊은 성인층에서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규명한 것에 의의를 갖는다”며 “40세 미만의 정신질환자의 경우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을 통해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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