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남중국해 긴장 억제, 중국이 제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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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태평양의 긴장 상황을 억제하고 중요한 무역로에 대한 접근을 유지하는 데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힙킨스 총리는 17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차이나 비즈니스 서밋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경쟁을 고조시키는 주요 동인이라고 지적했다.
힙킨스 총리는 뉴질랜드 무역량의 약 절반이 남중국해를 통과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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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태평양의 긴장 상황을 억제하고 중요한 무역로에 대한 접근을 유지하는 데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힙킨스 총리는 17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차이나 비즈니스 서밋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경쟁을 고조시키는 주요 동인이라고 지적했다.
힙킨스 총리는 뉴질랜드 무역량의 약 절반이 남중국해를 통과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방해받지 않는 항로와 항공로에 대한 접근이 필수"라며 "뉴질랜드는 특히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 같은 곳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환경이 악화되고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지역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태평양의 긴장이 신중하게 관리되고 완화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이와 관련해 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인권 문제와 공격적인 해상 활동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힙킨스 총리는 중국 지도부와 솔직하고 정중하게 대화하겠다면서 "점점 더 복잡해지는 글로벌 환경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계속해서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힙킨스 정부는 유럽연합(EU) 등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는 등 대중국 무역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면서도 동시에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
미국 중심의 첩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의 중국 인권 침해 비판 성명서에 힙킨스 총리는 서명하지 않았고,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라고 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형태는 중국 국민의 문제"라며 거리를 두기도 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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