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여행 패션 수요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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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엔데믹 전환 이후 첫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장거리 여행이 부담으로 작용됐던 만큼 올해 여름만큼은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다.
이에 패션 업체들은 바캉스룩, 리조트룩 등 여름 시즌 컬렉션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여행업체와 협업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여행 수요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매년 여름 다양한 하와이안 셔츠 라인을 선보이며 여행지 패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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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엔데믹 전환 이후 첫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장거리 여행이 부담으로 작용됐던 만큼 올해 여름만큼은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다. 추가로 최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텐트 밖은 유럽’, ‘니돈내산 독박투어’, ‘다시 갈지도’ 등 해외로 떠나는 여행 TV 예능이 매회 이슈가 되고 있고 ‘빠니보틀’, ‘곽튜브’ 등 여행 유튜버들의 SNS와 TV예능, 광고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이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여행 수요에 더욱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증가된 여행 수요에 맞춰 여행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패션업체들의 활동도 분주하다. ‘남는 건 사진뿐’ 라는 여행 명언과 남자친구의 중요 덕목 중 하나로 사진실력을 꼽을 만큼 사진에 진심인 한국 사람들은 여행지에서 찍을 사진을 대비해 패션을 미리 준비한다. 이에 패션 업체들은 바캉스룩, 리조트룩 등 여름 시즌 컬렉션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여행업체와 협업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여행 수요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패션업체 중 LF는 여행 패션 관련 수요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1월 LF몰에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론칭하며 예약한 각 여행 테마에 맞는 LF몰 추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매년 여름 다양한 하와이안 셔츠 라인을 선보이며 여행지 패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하와이안 셔츠는 마치 하와이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원색의 커다란 꽃무늬나 야자수잎 같은 패턴으로 가득 찬 셔츠를 말한다. 올해 5~6월 헤지스의 하와이안 셔츠, 바지 셋업 라인 매출이 작년 대비 160% 증가됐을 정도로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LF 헤지스 관계자는 “기존에 하와이안 셔츠는 해외에서 여행간 아빠 패션으로 불릴 정도로 ‘패셔너블’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요즘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여행 갈 때 뿐만 아니라 입는 것 만으로도 여행을 간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패션 아이템이라 더욱 많이 찾는 것 같다”라며 “또한 펜데믹 이후 페스티벌이 다시 시작 된 만큼 페스티벌 의상으로도 가장 인기를 끄는 패션아이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영국 클래식 브랜드 닥스(DAKS)는 이번 여름 시즌에 그래픽 아티스트 이덕형 작가와 협업해 만든 새로운 체크 패턴의 여름 리조트룩을 선보였다. 주로 청량감 있는 소재와 색상으로 여행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셔츠, 그래픽 자수 티셔츠, 원피스 등을 대표적으로 제안한다. 또한 여행지에서뿐만 아니라 여름 일상룩에서도 휴양지 스타일링을 표현할 수 있어 장점이다.
코오롱 FnC가 운영하는 여성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여름 더위를 막아주고 휴양지룩에 어울리는 라피아 햇 6종을 선보였다. 럭키슈에뜨에서 출시한 라피아 소재의 모자는 둥근 형태의 버킷타입, 뒷부분이나 양쪽에 끈을 이용해 고정하는 보닛타입, 챙이 넓은 플로피타입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추가로 럭키슈에뜨의 ‘프릴 컬러 프린트 슬립 드레스(Frill Color Print Slip Long Dress)’는 화려한 색상의 꽃무늬 패턴의 원피스로 휴양지룩 대표 아이템으로 이번 시즌 제안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는 이번 여름 보헤미안 감성 리조트룩을 핵심으로 선보인다. 꽃무늬를 바탕으로 주름과 러플 같은 구조적 디테일을 활용한 드레스, 블라우스, 팬츠, 스커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앨리스 앤 올리비아’는 올해 봄여름 시즌, 싱그러운 꽃내음이 느껴지는 컬렉션을 출시했다. 보헤미안 감성을 강조한 화려한 플로럴 튜닉 블라우스를 비롯해 다양한 꽃무늬를 적용한 의류/액세서리를 선보인바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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