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는 없다, 1~2위 나란히 패배…2부는 춘추전국 넘어 ‘대혼전’의 시대

박준범 2023. 7.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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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혼전'의 시대다.

경남과 김천이 승점 36으로 1~2위에 올라 있고 안양과 부산 아이파크(승점 34)가 그 뒤를 따른다.

21라운드는 이와 같은 올 시즌 K리그2의 치열한 순위 싸움 '형국'을 여실히 보여줬다.

광주FC(승점 46)가 선두였고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7), 3위 부천(승점 31)과 격차가 3경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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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선수단.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혼전’의 시대다.

K리그2는 2라운드 로빈이 한창인 가운데 승격을 향한 순위 싸움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독주’ 체제는 아직이다. 경남과 김천이 승점 36으로 1~2위에 올라 있고 안양과 부산 아이파크(승점 34)가 그 뒤를 따른다. 부산은 1경기를 더 치렀다.

5위 부천(승점 33)과 6위 김포(승점 32)까지 선두와 격차가 4점에 불과하다. 7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8)도 무시할 수 없다. 선두권과 격차는 꽤 있지만 최근 7경기에서 4승2무1패로 승점 14를 쓸어 담았다. 특히 전남은 이 기간 상위권에 있는 김천, 김포, 경남을 모두 꺾었다.

김천 선수단.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야말로 ‘대혼전’인 셈이다. 21라운드는 이와 같은 올 시즌 K리그2의 치열한 순위 싸움 ‘형국’을 여실히 보여줬다. 경남과 김천은 20라운드를 통해 ‘양강’을 형성하길 바랐다. 하위 그룹과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경남의 5연승과 김천의 4연승이 모두 멈췄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김천은 김포에 1-2로 패했고, 경남도 홈에서 0-2로 덜미를 잡혀 달아나지 못했다.

경남과 김천이 패한 사이 안양, 부천, 김포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2연패에 빠져 있던 안양은 충남아산을 맞아 3골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새 외국인 공격수 브루노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다만 핵심 구실을 하던 안드리고가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중국)으로 떠나게 되면서 이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부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김보용과 루페타를 영입해 고민이던 최전방을 보강했다. 20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0으로 꺾으며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김포는 김천을 꺾으며 6경기 무승(3무3패) 고리를 끊어내는 동시에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지난시즌 20라운드까지 순위를 살펴보면 올 시즌의 치열함을 알 수 있다. 광주FC(승점 46)가 선두였고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7), 3위 부천(승점 31)과 격차가 3경기 이상이었다. 올 시즌은 확실한 ‘1강’이 아직 없다. 무더운 7~8월 체력 관리는 물론 한 경기 그리고 승점 1을 쌓는 것이 어느 시즌보다 중요해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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