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우 인명피해 안타까워…안전은 아무리 챙겨도 부족”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7.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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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국에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한 17일 수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급격히 커지고 있는 재해의 추세에 대비해 미래까지 내다보는 안전대책의 강화를 서둘러야 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적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너무 크고 심각하다”며 “특히 인명 피해가 많아 더욱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큰 슬픔과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웃의 아픔을 위로하고 아픔을 나누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로 인한 재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과거의 안전 기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안전은 아무리 챙겨도 부족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개인과 기업, 지자체와 정부에 이르기까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을 더욱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잠정 피해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40명이고, 실종은 9명이다. 농작물 피해도 기존 1만9769㏊에서 2만6933.5㏊(침수 2만6893.8㏊, 낙과 39.7㏊)로 늘었으며 농경지는 180.6㏊가 유실·매몰·파손됐다. 가축은 닭 53만3000마리 등 총 57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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