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 매체 "英 CPTPP 가입…中 가입 논의할 차례"

이명동 기자 2023. 7. 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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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이 영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가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영국은 CPTPP에 가입하기 위한 협정에 공식적으로 서명해 첫 신규 회원국이 됐다"며 "중국은 영국에 이어 두 번째인 2021년에 CPTPP에 가입 신청했다. CPTPP는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시간순에 따라 중국의 가입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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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 사설서 주장
"中, 英 이어 두 번째로 CPTPP 가입 신청"
"8개 회원국 최대 교역국은 中…이익 분명"
[오클랜드(뉴질랜드)=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각료회의에서 영국은 일본과 다른 10개국을 포함하는 아시아태평양 무역 그룹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데미안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장관,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오른쪽)가 지켜보는 가운데 케미 바데노크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고토 시게유키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왼쪽)과 악수하고 있다.2023.07.1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중국 관영 언론이 영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가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영국은 CPTPP에 가입하기 위한 협정에 공식적으로 서명해 첫 신규 회원국이 됐다"며 "중국은 영국에 이어 두 번째인 2021년에 CPTPP에 가입 신청했다. CPTPP는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시간순에 따라 중국의 가입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모든 CPTPP 회원국이 중국의 노력에 정치적 편견과 편향을 섞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다자주의 원칙에 따라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중국의 가입 신청을 다루고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중국이 합류한다면 국제경제·무역 관계 현실에서 진영 대립을 촉진하는 지정학적 문제를 돌파하고 중국과 CPTPP 모두가 이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중국은 CPTPP 12개국 중 8개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일본과 싱가포르는 중국을 향한 대규모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중국은 CPTPP에 가입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 그 (가입) 신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익과 세계 경제 회복에 부합한다"고 적었다.

[산티아고=AP/뉴시스] 중국 관영 언론이 영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가입을 논의해야 한다고 1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회의 후 각국 장관이 모여 함께 찍은 사진. 2023.07.17.


그러면서 "CPTPP는 '중국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편협한 시각과 폐쇄적인 마음이 없는 중국은 두 번째로 가입을 신청한 국가"라면서 "현재 중국 가입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회원국이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여전히 CPTPP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짚었다.

나아가 "정치적 개입을 배제하면 중국의 가입이 CPTPP에 가져올 이익은 분명하다"며 "중국의 가입은 CPTPP 회원국의 소비자 기반이 3배로 증가한다. 협정 회원국 전체 GDP가 1.5배로 확대돼 모든 회원국에 혜택이 돌아갈 뿐 아니라 세계 무역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의미"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CPTPP의 12개 회원국이 동일한 수준의 개방성과 공동체 정신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CPTPP 회원국이 중국의 가입을 어떻게 보는지가 공정성과 개방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또 CPTPP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무역 협정'이 될 잠재력이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압박했다.

CPTPP에 가입하려면 회원국 모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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