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린 기업 신용등급’ 하반기도 두렵다
등급전망도 부정적 많아, 하반기 등급 하향 가능성 커
석유화학·건설·디스플레이·금융 전망 어두워
고금리의 장기화, 악재 잇따라 발생해
17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의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 변동현황에 따르면 하락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재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 경기둔화와 부동산 위험 확대, 금융환경 저하로 신용등급 변동은 뚜렷한 하향기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찬용 나이스신용평가 평가정책실장은 “통화긴축 기조가 단기간내 완화되기 어려운 거시환경에 신규 사업장 착공 지연과 미분양위험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와 운전자금 부담이 증가하며 건설업에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산업은 수급 불균형에 경기회복 지연으로 수익성이 저조한 가운데 투자집행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가 신용등급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조선·항공, 기계·방산, 음식료, 의류 등 일부 업종의 등급전망이 보다 나아졌으나 지난해말 가 같이 6월말 기준 현재도 우호적 사업환경에 있는 업종은 없다고 평가했다.
최근 불거진 일부 지역 새마을금고의 부실화, GS건설의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 발표 등 일련의 사태도 결국 고금리와 부동산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경계감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만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안 좋은 일은 몰려온다는 말도 있듯이 최근 크레디트 시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한 이슈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새마을금고와 GS건설 사태의 원인과 진행경과는 다르지만 ‘인플레이션 지속→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경기둔화→부동산 금융경색’이라는 영향권에 공통적으로 처해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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