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홍콩빌딩 펀드' 투자자 자율조정 실시…운용사 구상권 청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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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들이 홍콩 빌딩에 투자한 2800억원을 대부분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놓인 가운데 관련 펀드 총 765억원을 판매한 우리은행이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율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측은 17일 "홍콩 부동산 시장의 위축,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오피스 수요 감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해당 펀드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은행은 해당펀드의 손실이 우려됨에 따라 고객피해 방지와 신뢰 회복차원에서 사적화해의 수단으로 자율조정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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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자율조정 거쳐 투자원금 일부 지급 예정
(서울=뉴스1) 한유주 신병남 기자 = 국내 금융사들이 홍콩 빌딩에 투자한 2800억원을 대부분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놓인 가운데 관련 펀드 총 765억원을 판매한 우리은행이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율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우리은행과의 자율조정을 거쳐 투자원금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은행 측은 17일 "홍콩 부동산 시장의 위축,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오피스 수요 감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해당 펀드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은행은 해당펀드의 손실이 우려됨에 따라 고객피해 방지와 신뢰 회복차원에서 사적화해의 수단으로 자율조정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우리은행이 투자자들과 1대1 자율 조정을 거쳐 투자원금의 일부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지난달 27일부터 펀드 투자자들에게 해당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율조정 절차를 모두 완료한 뒤, 운용사인 시몬느자산운용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와 중순위 채권 추심을 검토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빌딩은 홍콩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빌딩)로 보증을 선 홍콩 억만장자가 파산하고 고금리 상황에서 빌딩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에 투자한 초고액자산가(VVIP)와 증권사 등이 대거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이 해당 빌딩과 관련해 판매한 펀드는 '시몬느대체투자전문사모투자신탁제12호'로 총 765억원을 판매했다. 투자자 대부분은 초고액자산가(VVIP) 고객들로 알려졌다. 라임펀드 사태 등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투자자에 따라 원금의 40~80%가량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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