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명백한 인재… 책임자들 변명하기 급급"

최고나 기자 2023. 7. 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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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는 '인재(人災)'에 더해 책임자들이 변명하기 급급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17일 CBS라디오에 출연, "오송 지하차도는 2019년 침수 지하차도로 분류가 됐다"며 "긴박한 상황에 맞게 사전에 교통통제가 이뤄져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담당 책임자들은 (자신들의) 범위가 아니고 불가항력적이었다는 것을 변명하는 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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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전일보DB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는 '인재(人災)'에 더해 책임자들이 변명하기 급급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17일 CBS라디오에 출연, "오송 지하차도는 2019년 침수 지하차도로 분류가 됐다"며 "긴박한 상황에 맞게 사전에 교통통제가 이뤄져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담당 책임자들은 (자신들의) 범위가 아니고 불가항력적이었다는 것을 변명하는 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 없는 명백한 인재(人災)"라면서 "행정·소방·경찰·감리 등 여러 기관의 안이한 생각이 하나로 맞물려 일어난 비극적 재해"라고 규정했다.

특히 "대중교통이 안전한 이유는 교통통제, 교통정보, 이런 것들을 신속하게 서로 공유하고 관과 운송회사, 교통시설, 교통공사들이 서로 안전하게 사전 준비와 조치를 하기 때문"이라며 "각 기관들이 자기 자신의 관할 안에만 머물러 있었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했다.

백 교수는 "사실 이건 중대재해에 해당한다"며 "당연히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중대 시민재해에 해당하고,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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