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창단 첫 승 지휘’ 강원대 정은영 감독 “간절함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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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가 마침내 창단 후 첫 승을 맛봤다.
정은영 감독이 이끄는 강원대는 16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여자 대학 F조 예선 경기서 광주여대를 80-54로 가볍게 따돌렸다.
정 감독은 "팀을 창단하면서 선수들이 늦게 소집됐다. 대학리그를 통해 연습은 많이 했지만, 매번 결과가 좋지 않아 안쓰러웠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이기는 맛을 알고, 위기를 넘기는 경험을 했으면 한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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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가 마침내 창단 후 첫 승을 맛봤다.
정은영 감독이 이끄는 강원대는 16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여자 대학 F조 예선 경기서 광주여대를 80-54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날 경기는 신생 팀 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양 팀 모두 올 초 농구부를 창단했고, MBC배 대회에 첫 출전했다. 대학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강원대는 이번 대회서 창단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만난 정은영 감독은 “너무 좋다. 상대에겐 미안하지만, 대진표가 나왔을 때부터 오늘 경기가 (첫 승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계속해 그는 “3월부터 대학리그를 꾸준히 뛰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이 되어 있었던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원대는 약속된 움직임을 통해 거푸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선수들이 1학년이다 보니 자신감이 없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숙제를 준 건 있다. 대학리그를 치르며서 부족했던 걸 준비했던 게 (이번 대회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6명의 선수가 전부인 강원대. 가용인원이 적은 상황 속에 정 감독은 한지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실 오늘 경기를 제대로 못할 뻔했다. (한)지민이가 조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뛸 수 있는 선수가 적어 1명이라도 빠지면 경기하기가 어렵다. 어려운 상황에도 지민이가 오늘 경기를 뛰겠다고 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승리가 고팠던 강원대는 패배의식을 조금은 벗게 됐다. 정 감독은 “팀을 창단하면서 선수들이 늦게 소집됐다. 대학리그를 통해 연습은 많이 했지만, 매번 결과가 좋지 않아 안쓰러웠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이기는 맛을 알고, 위기를 넘기는 경험을 했으면 한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라고 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선수들이 농구적인 부분에서 좀 더 눈을 떴으면 한다. 자유로우면서도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코트 위에서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첫 승을 수확한 강원대는 18일 광주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대학농구연맹(KUBF) 제공
바스켓코리아 / 상주/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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