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름대교 비상 사태… 파손돼 교통 통행 중단"

김태욱 기자 2023. 7. 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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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크름대교에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교통부는 이날 "크름대교가 파손됐다"며 "교통 통행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이날 크름반도 소식을 전하는 각종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은 크름대교에서 두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며 "오전 3시4분과 3시20분쯤 크름대교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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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가 비상사태로 통행이 중단됐다고 러시아 교통부가 지난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사진은 크름반도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크름대교에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교통부는 이날 "크름대교가 파손됐다"며 "교통 통행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반도 수장도 이날 "145번째 다리 지지대 인근 지역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악쇼노프는 러시아 정부가 임명한 크름반도 행정구역장이다.

매체는 "이날 크름반도 소식을 전하는 각종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은 크름대교에서 두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며 "오전 3시4분과 3시20분쯤 크름대교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폭발로 2명이 사망했고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직접 잇는 유일한 육로인 크름대교는 약 19㎞ 구간의 다리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14년 크름반도 강제 병합 당시 러시아 본토와의 연결을 위해 크름대교를 건설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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