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휴대폰 데이터 ‘평균 사용량’ 역대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휴대폰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트래픽)이 지난 5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TE 가입자가 5G 서비스로 꾸준히 이동하면서 1인당 평균 데이터 트래픽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를 많이 쓰지만 요금 부담이 커 주로 LTE 요금제를 사용한 젊은 층이 5G 서비스로 대거 유입하면서 5G 가입자당 월평균 데이터 트래픽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G 가입자 월평균 28GB 데이터 사용
젊은 층 확대에 평균 사용량 더 늘어날 듯
국내 휴대폰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트래픽)이 지난 5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TE(4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휴대폰 전체 데이터 트래픽은 100만2307TB(테라바이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수치다. 휴대폰 데이터 트래픽이 100만TB를 넘어선 건 지난 3월(102만700TB)과 지난달이 유일하다.
가입자 1인당 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13.94기가바이트(GB)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8.8% 증가했다.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전체 데이터 트래픽과 1인당 평균 데이터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LTE 가입자가 5G 서비스로 꾸준히 이동하면서 1인당 평균 데이터 트래픽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LTE 가입자는 매월 평균 7GB의 데이터를 사용한다. 반면 5G 가입자는 평균 28GB를 쓴다. LTE 대비 평균 4배 더 많은 데이터를 쓰는 5G 서비스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데이터 트래픽을 견인한 것이다.
5G 서비스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서 5G 전체 데이터 트래픽도 함께 늘었다. 5G 서비스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 5월 81만1237TB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7.1%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5G 서비스 가입자 수는 2404만명에서 3044만명으로 26.6% 늘었다.
다만 5G 가입자당 월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5월 5G 서비스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28GB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LTE에서 5G 서비스로 이동한 가입자가 개인당 20GB 데이터를 더 사용하면서 전체 데이터 트래픽과 전체 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늘어났지만, 5G 가입자만 놓고 보면 제자리걸음이라는 뜻이다.
통신 업계는 5G 중간요금제와 청년 요금제가 출시된 지난달 5G 전체 데이터 트래픽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를 많이 쓰지만 요금 부담이 커 주로 LTE 요금제를 사용한 젊은 층이 5G 서비스로 대거 유입하면서 5G 가입자당 월평균 데이터 트래픽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5G 중간요금제 혜택이 상대적으로 데이터 사용이 많은 헤비 유저(상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큰 변화가 없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방효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보통신위원장(두원공과대 교수)은 최근 열린 ‘통신요금과 소비자 후생 토론회’에서 “5G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28GB가 넘지만, 가입자의 90%는 평균 18.8GB만 사용한다”라고 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5G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난 것이지 5G 중간요금제 등 5G 서비스가 특별해 그런 게 아니다”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