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부 공모사업 28개 선정…“제조산업 재도약 가시화”

이상욱 2023. 7.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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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민선 8기 이후 제조산업 재도약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탈원전 정책 등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조선업 인력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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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조선업 인력수급 문제 해소 집중

[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경상남도는 민선 8기 이후 제조산업 재도약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탈원전 정책 등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조선업 인력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원자력이 에너지 중점산업으로 추가 지정되는 성과가 이어졌고,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에 구축에 필요한 기본설계비 2억4천만원을 확보했다. 또한 원전기업 지원 신속지원센터를 개소해 경남지역 원전기업 77개 회사를 현장 방문했고, 121건의 기업애로사항도 해소해왔다.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사진 오른쪽)이 17일 경남도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경남의 제조산업 재도약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수주 호황기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산업 생태계 개선을 위해 생산인력 양성과 외국인력 도입제도 개선이라는 단기처방을 내렸고, 생산공정 혁신을 위한 조선업 스마트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제조산업 재도약 기회도 마련했다.

주력산업고도화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국비 사업 유치가 필수조건이다. 경남도는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기획보고서 작성에서부터 선정 발표까지 수차례에 걸쳐 정부에 건의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국회 단계에서 신규 반영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비 2억원 등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28개 사업이 공모에 선정됐다. 또한 정부 사업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제조기업의 지원을 위해 17개의 경남도 자체 신규사업을 마련했다.

특히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우주 비전 실현과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스페인과 프랑스를 방문해 경남지역 액화천연가스 생산장비 전문기업인 범한메카텍의 수출 활동을 지원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파리에어쇼에서 38건 31억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기업경영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경남도는 제조산업 활성화에는 기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 수립이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 때문에 산업 분야별 산학연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제안된 건의 사항 해소에 나섰다.

경남도는 대중교통 확대와 진·출입 교통신호 설치 등 건의 사항을 즉각 조치했고, 고속차량 입찰제도 개선과 국가첨단전략기술 등 법령 개정이나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건의했다.

그 덕분에 지난 3월 코레일이 발주한 7천100억원 규모의 고속철 입찰과 ㈜에스알(SR)이 발주한 1조원 규모의 고속철 입찰에서 경남의 대표기업인 현대로템의 수주에 도움을 준 바 있다.

경남도는 민선 8기 이후 여러 성과를 냈지만, 경남과학기술기관 설립과 바이오메디컬 산업혁신벨트 조성 등 도정 핵심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은 “원전·방산·조선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가 발생하면서 경남지역 기자재업체의 일감 확보로 제조산업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고, 무역수지도 지난해 10월 흑자 전환 이후 9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경남의 제조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제조산업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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