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 돌 HPSP, 반도체 바람 타고 469% 껑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장한 지 이제 1년 된 반도체 장비 기업 HPSP 주가가 공모가(수정주가 기준) 대비 469% 가까이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반도체 다운사이클에도 예상 넘는 실적 낸 장비 기업━17일 오전 10시54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HPSP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0.71%) 오른 3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PSP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 회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PSP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 회사다. 어닐링 공정은 반도체 소자 계면의 결함을 줄여 트랜지스터 성능을 높인다. 고압 수소 어닐링은 기존과 다른 저온 방식으로, 고온으로 생기는 웨이퍼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장비를 독점 공급한 덕분에 HPSP는 반도체 다운사이클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HPSP의 영업이익은 349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약 63% 웃돌았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1분기에 반도체 장비 기업들 중 예상을 넘는 실적을 낸 기업은 HPSP가 사실상 유일하다.
독보적인 기술력에 따른 호실적과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이 겹치면서 HPSP의 주가는 올 1분기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방 재고 감소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자 반도체 제품 제조에 필요한 장비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는데, HPSP 주가 역시 톡톡히 덕을 봤다.
3월 초만 해도 1만5000원대로 공모가의 2배가 조금 넘는 수준(수정주가 6250원 기준, 본 공모가 2만5000원)을 보였던 HPSP 주가는 3월16일 무상증자 권리락 즈음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HPSP는 1대 3 비율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3월2일 밝혔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수정주가) 대비 469% 가까운 수익률을 보인다.
그러나 HPSP의 경우 적어도 펀더멘털 측면에서 이미 1분기 호실적을 낸 데다 파운드리 고객사들이 주문을 확대한 바 있어 꾸준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독점 기술력에 따라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술의 변화 속, 향후 고압 기술은 하나의 기술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은 전공정(열처리)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그 활용성은 전공정 내에서도, 후공정으로도 뻗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술 확장성과 빨라지는 신기술 도입 시점 등을 감안 시 보다 높은 가치 부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억 빚' 유일하게 돈 얘기만 하는 남편…오은영도 "울화통" - 머니투데이
- '승리와 열애설' 유혜원, 결혼 언급 "때가 된다면 언제든 OK" - 머니투데이
- "날씨도 완벽? 사람이 죽었는데"…싸이 '흠뻑쇼' 후기 논란 - 머니투데이
- 김준호, 녹화 중 바지에 '대변 실수' 고백…"이상한 코드에 터져" - 머니투데이
- 송지효, 수십억 금수저?…"부모님, 여객선 사업한다" 깜짝 고백 - 머니투데이
- 큰 돈 번 줄 알았는데…대박난 '삐끼삐끼', 원곡자 토니안이 놓친 것 - 머니투데이
- 4개월 만에 보합세 접어든 경기도 아파트 가격.. 하락 전환 눈앞 - 머니투데이
- 20만 유튜버의 민낯…13세와 동거, 동물학대 이어 '아내 폭행' 또 입건 - 머니투데이
- "나이도 찼으니 진짜 부부 어때" 송승헌·조여정 반응이… - 머니투데이
- "인간은 불필요…죽어줘" 구글 AI '제미니' 소름돋는 답변, 무슨 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