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다관왕 경쟁 ‘민지영’ 강력한 라이벌구도 형성[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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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로 인정받는 것도 영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박민지(25·NH저축은행) 양강 구도로 마무리됐다.
박지영은 "(박)민지는 최근 몇 년동안 대기록을 세웠다. 라이벌 구도가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이런 얘기를 들으면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민지와 함께 플레이하면 즐겁고, 배우는 게 많아서 좋다. 마지막까지 함께 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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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라이벌로 인정받는 것도 영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박민지(25·NH저축은행) 양강 구도로 마무리됐다. 둘은 다승(2승)을 포함해 상금랭킹, 대상포인트 등에서 시즌 끝까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이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하면서 라이벌 구도가 도드라졌다.
박지영은 “(박)민지는 최근 몇 년동안 대기록을 세웠다. 라이벌 구도가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이런 얘기를 들으면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민지와 함께 플레이하면 즐겁고, 배우는 게 많아서 좋다. 마지막까지 함께 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민지는 2021년부터 2년간 KLPGA투어에서만 12승을 따내 ‘대세’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도 가장 먼저 다승(2승)을 따내며 건재함을 알렸다. 미국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컷통과했고,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국제 경쟁력도 확인했다. US여자오픈 직후 출전한 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컷 탈락했지만 여전히 다승과 대상, 상금왕을 차지할 유력 후보로 꼽힌다.
박지영은 그 대항마로 우뚝 섰다. 박지영은 17일 현재 다승 공동 1위(2승) 상금(6억3456만9385원) 대상포인트(326점) 1위다. 박민지는 다승 공동 1위에 상금 2위(5억887만5668원) 대상포인트 3위(300점)다. 상금은 1억2569여 만원 차, 대상 포인트 차이는 불과 26점에 불과하다. 매 대회 피 말리는 접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타이틀 경쟁은 체력뿐만 아니라 멘탈 소모를 동반한다. 정신력이 기술만큼 견고해야 한다는 의미다. 박지영은 “매년 평균타수 1위를 목표로 삼는다. 다른 타이틀보다 평균타수 1위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15개 대회에 출전한 박지영은 42라운드를 소화하며 2948번의 샷을 했다. 라운드 평균 70.19타로 평균타수 1위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이보다 적은 11개 대회에 출전해 31라운드를 소화하며 2195타를 쳤다. 평균타수 70.80으로 8위에 올라 있다. 하반기에는 메이저대회 3개를 포함해 15개 대회가 남아있다. 이 중 10개 대회가 총상금 10억원 이상이다. 상반기 주요 지표는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뜻이다.
박지영은 “상금왕 대상도 욕심이 나지만, 일단 3승을 먼저 하고 싶다. 데뷔 8년 만에 다승을 이뤄냈으니 한 번도 없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열리는 메이저대회는 내달 24일부터 제이드팰리스에서 열리는 한화클래식(총상금 16억6700만원)이다. 박지영은 “한화클래식 우승이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박민지는 한국여자오픈(2021년)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상 2022년) 우승으로 메이저 3승을 수확했다.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하면 KLPGA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도 있다.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어서, 목표로 삼을 이유가 충분하다. 메이저 우승은 상금과 대상포인트가 다른 대회보다 높아서 다관왕 가능성을 높인다.
KLPGA투어 ‘여왕’을 가릴 ‘민지영’의 박(朴)터지는 싸움은 하반기부터가 진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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