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떨어진 전북, 농업 분야 피해 막대…1만4579㏊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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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된 '물폭탄'급 집중호우로 전북지역의 농업 관련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과 오리 등 가축 폐사 피해도 잇따랐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지속된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1만4579㏊(17일 오전 5시 기준) 규모의 농업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현재 도지사, 경제부지사 등 지휘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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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재해복구비 지원받지 못하는 피해 농가 없도록 만전 기할 것”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최근 계속된 ‘물폭탄’급 집중호우로 전북지역의 농업 관련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과 오리 등 가축 폐사 피해도 잇따랐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지속된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1만4579㏊(17일 오전 5시 기준) 규모의 농업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 벼 9577㏊, 논콩 4533.7㏊, 시설원예 411.9㏊, 축사 7.1㏊, 기타 49.7㏊ 등이다.
피해는 김제와 익산, 군산, 부안에 집중됐다. 김제는 4500㏊(벼 2000㏊, 논콩 2500㏊)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익산 3836.4㏊(벼 3240㏊, 논콩 200㏊, 시설원예 390㏊, 축사 6.4㏊), 군산 3511.1㏊(벼 3000㏊, 논콩 500㏊, 시설원예 11㏊, 축사 0.1㏊), 부안 2061.9㏊(벼 1044㏊, 논콩 982㏊, 시설원예 2.3㏊, 축사 0.6㏊, 기타 33㏊) 순이었다. 정읍(440.8㏊)과 고창(123.1㏊)에서도 상당한 피해가 접수됐다.
전북도는 규모를 떠나 벼보다 논콩의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익산에서는 용안·용동·망성면을 중심으로 상추와 수박 등 시설 원예의 피해가 컸다. 아울러 군산과 익산, 부안에서는 닭과 오리의 폐사가 이어졌다. 폐사 규모는 닭 20만5000수(익산 18만4000수, 부안 2만수, 군산 1000수), 오리(익산 2만1000수)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북도는 현재 도지사, 경제부지사 등 지휘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17일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김제 죽산 논콩 단지를 방문해 실질적 지원 방안을 강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훈 부지사는 농업용 배수시설의 설계기준 상향, 하우스 내 시설장비 복구비 지원, 논콩 재해보험 가입기간 확대 및 할증율 완화 등을 건의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피해신고 농가에 대한 신속한 현장조사 등을 통해 재해복구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피해 농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농작물 재해보험 개편과 피해농가를 위한 재해복구비 현실화도 중앙정부에 지속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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