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소식]학업중단 위기 학생들 꿈샘학교 수료식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탐라교육원(원장 장성훈) 공립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 '꿈샘학교'는 지난 14일 '2023학년도 1학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지난 4월 꿈샘학교에 입학한 학생 13명을 비롯해 학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입학 후 8일간의 적응교육을 시작으로 14주간 본교육을 마쳤다.

이들은 기초학습력 회복을 위해 한국사, 영어 등 기본교과 수업을 들었다. 또 바리스타, 제과제빵, 영상, 뷰티 등 학생 맞춤형 대안교과 수업도 받았다.

특히 대안교과별 자격증 연계과정을 통해 바리스타 5명, 실크플라워 3명, 심폐소생술 기본과정 13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자격증 취득과정을 이수했다.

이와 함께 자존감 회복과 인성 함양을 위한 상담활동과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한 수료생은 "꿈샘학교를 통해 새로운 꿈을 찾게 되었다"며 "자신감을 찾고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자녀가 스스로 알람을 맞추고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도 변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꿈샘학교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제주 탐라교육원은 8월16일부터 25일까지 2023학년도 2학기 꿈샘학교에 참여할 중학생 20명을 모집한다. 참여학생들은 8일간 적응교육 후 8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2학기 본교육을 받는다.

한편 제주 탐라교육원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공립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명칭을 기존 '함성교실'(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실)에서 올해 '꿈샘학교'(꿈이 샘솟는 학교)로 변경했다.

또 기수제(연 4회) 운영에 따른 단기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과 반복 운영에 따른 기수별 행정력 중복, 재위탁학생 증가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기제 운영으로 전환했다.

◇어린이용 교육자료집 '효열록 이야기' 발간

제주교육박물관은 어린이용 교육자료집 '제주교육박물관과 함께하는 효열록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효열록(孝烈錄)은 1834년 김영락이 제주목사 한응호의 명을 받아 암행어사들이 조정에 올렸던 '장계초록'과 각 고을에서 올린 '첨문'의 기록 중 제주의 효자·효부·열녀·의사의 기록을 엮어 만든 책이다. 2009년 제주도 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됐다.

효열록이야기는 문체를 편집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효열록 내용과 정려비(효자·효부·열녀·의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 한자 연습장 등으로 구성됐다.

또 현재 비석이 남아있지 않은 인물의 경우 제주 문자도를 활용해 비석을 만들어 제주의 전통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박물관은 학생들의 제주 정체성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 책을 도내 초등학교에 각 2부씩 배부할 계획이다.

이 책은 사이버 제주교육박물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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