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尹 수해 중 해외순방 연장’ 지적에 “국익 위해 불가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6일 오전 충북 괴산군 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괴산군청 제공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집중 호우에도 해외순방 일정을 연장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 초청으로 국익을 위해 불가피하게 연장된 것으로 국민들이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집중호우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다’고 한 대통령실 언급과 관련한 야당의 비판에 “(윤 대통령이) 중요한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이해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이 어떤 국익을 얻었다고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야 하고,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정상 간 회담이 꼭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자체도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해, 우리와 가치를 같이 하는 국제적인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정된 일정이었다”며 “추가된 (우크라이나) 일정도 재건 사업 참여를 비롯한 경제적 이유가 있었고, 인도적 지원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표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순방 기간 현지의 명품 매장에 들러 쇼핑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선 “상황 자체를 저희가 당 차원에서는 알지 못해 특별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