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항서 실종됐던 선원…결국 숨진 채 발견

군산해양경찰이 시신 인양을 위해 입수하고 있는 모습.(군산해양경찰 제공)2023.7.17/뉴스1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군산 비응항에서 실종된 60대 선원이 수색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군산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8분께 한 어선의 선장으로부터 "선원 한 명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을 이어가던 비응파출소 육상 순찰팀은 이날 오전 10시59분께 군산 비응항 동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변사자를 발견했다.

해경은 옷차림이 실종된 A씨(60대)와 비슷하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지문 대조를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선장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지난 13일 선장 등 일행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오후 6시께 배로 돌아왔다. 승선원이 4명인 9.77톤 규모의 이 어선은 비응항에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장은 다음날 A씨가 단순 외출을 한 것으로 생각했으나 계속해서 연락이 닿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고, 침실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