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 대통령 우크라 방문 비판에 "좁쌀같은 눈으로 트집"

박기범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7.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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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집중 호우에 우크라이나 방문을 위해 해외순방 일정을 연장한 것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좁쌀 같은 눈으로 흠집 내기, 트집 잡기만 골몰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순방계획을 연기한 게 아니다"며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던 것을 보안 문제 때문에 나중에 발표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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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방문, 국익적 차원…보안 때문에 나중에 발표"
"기후변화 따른 수해대책 세워야…당정, 법·제도 정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리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피해 현황을 둘러본 뒤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2023.7.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집중 호우에 우크라이나 방문을 위해 해외순방 일정을 연장한 것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좁쌀 같은 눈으로 흠집 내기, 트집 잡기만 골몰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제발 거대 야당다운 모습으로 대국적인 견지에서 민생을 챙겨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순방계획을 연기한 게 아니다"며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던 것을 보안 문제 때문에 나중에 발표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방문은 단순하게 현장을 방문한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익과 관련된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책임이 대한민국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경제적으로 본다 해도 전후 복구에 대한민국이 참여해야 그만큼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그런 국익적 차원에서 대통령께서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기 더해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서 보고도 받고 화상회의를 하면서 (수해)관련해 중요한 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수해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김 대표는 "기후변화에 따라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수해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과거에 세운 수해방지대책과 또다른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계획들을 세우고 그에 맞춰 전국적으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수해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책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므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각 부처별로 갖고 있는 의견을 취합해 당정협의를 통해 필요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며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예고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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